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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장기이식 수의사 #3_미국에서 장기 대기 리스트가 무시되고 있다 (NYTimes)

제목: "The Organ Transplant List Is Being Ignored"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이 외면받고 있다)

날짜: 2025년 3월 5일

원본: https://youtu.be/cSwJeV_T3sM?si=slUDMWVUL1cnGrAT

 

내용 요약

 

  • 공정성을 위해 만들어진 장기 이식 대기 리스트가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마커스 에드 소어는 10년 가까이 대기했지만, 3,558번째 순위에 있던 사람이 대신 신장을 받았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본인의 순서에 장기를 받지 못하였으며 그중 200명은 그로 인해 사망하였다. 심지어 이 사실을 당사자들은 모르고 있었다. 
  • 장기 이식 시스템은 각 주마다 하나씩 있는 장기 조달 기관(OPO,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이 운영하며, 병의 심각도, 대기 시간, 위치 등을 기준으로 환자를 우선순위에 따라 매칭한다. 의사가 의학적인 근거를 고려하여 수락 또는 거절할 수 있으며, 장기는 리스트에서 차례대로 내려가며 할당된다.
  • 장기는 빠르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오픈 오퍼(open offer)**라는 비상 조치가 있다. 이는 병원에 연락해 “이 장기 가져가라”라고 하며, 특정 환자가 아니라 아무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 OPO들은 오픈 오퍼를 장기가 버려지기 직전에 사용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인건비 절감특정 병원에 장기를 몰아주기 위해 점점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 2020년, 의회가 OPO들에게 폐기되는 장기를 줄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OPO들은 더 공격적으로 장기를 수집하는 한편, 오픈 오퍼 사용을 증가시키는 편법을 선택해 우선순위가 높은 환자들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 오픈 오퍼 사용률이 2%에서 19%로 증가했지만, 장기 폐기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그 결과, 백인 환자, 아시아계 환자, 대학 학위 소지자, 상대적으로 건강한 환자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

  • 마커스가 가장 적합했던 신장은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OPO는 이를 오픈 오퍼로 다른 병원에 제공했다. 그의 가족은 수개월 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 마커스는 이후 덜 적합하고 상태가 나쁜 신장을 이식받았으며, 다시 장기 이식 리스트에 올라야 할 가능성이 있다.

ref)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