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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108배 28일째: 술 마시고 다음 날 후회하지 않는 법 어제저녁에는 친한 후배들과 술을 마셨다.  불교 교리 중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지키기 힘들다. 그래서 혼자 합리화했다. 술을 마시되, 평상시에 하지 않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늘 실패했다.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한번 마시면 늘 세병 정도는 마셨고 평상시에는 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 다음 날 후회는 언제나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다! 스스로 취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과거의 술자리를 돌이켜보니내가 후회될 행동을 한 타이밍에는 늘 공통점이 있었다. '이 정도면 안 취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면 언제나 자제력이 흐려졌다. 자만한 것이다.  어제는 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안 취했다'라는 생각은 언제나처럼 들었다. 하지만 저 생각이 들 때.. 더보기
108배 27일째: 아침 108배 vs 저녁 108배 108배를 시작할 때즘에는 아침에 했고, 그 후로는 아침에 씻기 귀찮다는 핑계를 대고 저녁에 하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아침에 하기 시작했다. 사실 기도를 언제 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도의 본질은, 그 기도를 통해 어떻게 개인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인가이다. 실제로 부처님과 다양한 보살님들도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중생과 머무르지 않았는가. 결국에는 수행의 결과를 수행할 때 일시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본인의 평소 일상에서 깨달음을 적용하는 것, 그를 통해 자기자신에게만 의지하여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이 기도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각각의 시간대에 하는 108배가 똑같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108배와 저녁 108배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더보기
불교와 의학: 병의 원인과 치료법 (우학스님) 무용약치유지최선책 無用藥治癒之最善策 : 약을 쓰지 않는 치유가 최선책이다 병의 원인 & 치료법 1. 과도한 스트레스 - 령과 육은 하나이다 -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기르자 치료법: 늘 명상하라 2. 가족력 - 결국 자신의 업력(선천적), 치료하기 쉽지 않다 - 업장 소멸 수행을 하자 치료법: 긍정적 사고를 하고 수행하라 3. 음식 - 과식으로 인한 과체중 예방 -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치료법: 음식을 잘 조절해서 먹어라 4. 좋은 자연을 만나지 못함 - 물, 공기, 햇볕 치료법: 물, 공기, 햇볕을 잘 만나라 5. 육체를 잘못 가동시킴 - 몸이 녹슬지 않도록 하자 - 본인 체력에 맞게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 치료법: 육체를 적당히 잘 가동하라 6. 하는 일이 없을 때 - 집안일이라도 하.. 더보기
108배 26일째: 부처가 말하는 지혜로운 이의 삶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더보기
108배 22~25일째: 엄마와 함께 긴 연휴동안 엄마와 함께 108배를 했다. 내가 처음 108배를 시작하게 된 것도 엄마의 영향이 크고 108배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을 때도 많이 좋아하셨다. 원래 본가에 가면 (대구에 산다) 함께 신천에 가서 산책을 하는데 이번에는 같이 절을 해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함께 ‘대구불교대학’에 가서 108배를 올리고 왔다. 혼자 자취방에서 편한 차림으로 할 때와는 그 기분이 많이 달랐다. 법당에서 한다는 것도, 옷을 갖춰입고 한다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물론, 지금 이 순간 엄마와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함께 기도를 했다는 경험이 내 기억 속에 오래오래 머무를 것 같다. 박원자 작가님의 “내 인생을 바꾼 108배”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생전에 성철 스님께서는 가족.. 더보기
108배 21일째: 불교와 사주 명리 불교와 사주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았다. 1. 내가 요즘 관심 있게 찾아보고 정리하는 분야이다. 불교는 내 삶에서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갖기 위하여, 사주명리는 나의 타고난 기운을 파악하여 강점을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하기 위하여 책과 유튜브를 통해 나름대로 알아가는 중이다. (책과 유튜브, 둘 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생각나면 다뤄보겠다) 2.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사실 사주는 꽤나 옛날부터 젊은 사람들도 찾아밨던 것 같다. 사주의 내용을 많이 요약하고 줄이고 얕은 깊이로 친근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간 것이 MBTI 아닐까? 최근에는 본인의 사주를 볼 수 있고 그에 대해 간략한, 가끔은 꽤나 자세.. 더보기
108배 20일째: 남겨놓는 마음 ‘잔심’ 잔심, 残心, Zanshin 남을 ’잔‘, 마음’심‘: 마음을 남겨놓다 잔심이라는 말은 일본 무술에서, 특히 검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 상대에게 유효타를 가한 이후에도 공격의 기세와 언제라도 싸움을 지속할 수 있는 자세 및 마음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약하자면, ”공격을 한번 끝낸 이후에도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마음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싶다. “ 지금 하고 있지 않더라도 마음 속으로 잊지 않는 것“ 운동 시합은 오랜 시간동안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중요한 것은 찰나의 순간에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 생활은 약간 다르다. 인생은 단기간동안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의 습관이 쌓여 형성되.. 더보기
불교와 물리학: 환생과 빅뱅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어디서 왔을까? 우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빅뱅에서 비롯된 기본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꽃, 낙엽, 별, 은하수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것에 양자역학을 더하여 보자. 하나의 입자에서 둘로 쪼개진 서로 다른 두 입자는 그 사이의 거리가 극한으로 멀어지더라도 한 입자의 움직임이 다른 입자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친다. 즉,오늘날 단절되어 보이는 것은 과거에 시간과 공간으로 연결되어 하나로 존재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 그 어느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원자의 기본인 쿼크와 렙튼도 마찬가지이고, 쿼크 내에서 업쿼크와 다운쿼크도 짝을 지어 대칭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13.. 더보기